BYR 99 Prime Elements - kim heejo

BYR 99 Prime Elements

 
 
BYR Prime Elements는 인간, 자연, 우주라는 세 가지 층위를 각각 Blue, Yellow, Red라는 색채와 Square, Triangle, Circle이라는 구조로 대응시키며 하나의 통합된 체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이 체계는 고정된 상징 체계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형되고 재구성되는 열린 구조이다.

각 유닛은 독립적인 조형 요소이면서 동시에 전체 구조 안에서 관계를 형성하는 노드로 작동하며, 이들의 결합과 변형을 통해 새로운 상태들이 지속적으로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하나의 완성된 형식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고 조직하는 방식 자체를 드러내는 매개로 기능한다.

따라서 BYR Prime Elements는 단일한 조형 결과물이 아니라, 인간의 인식 구조, 자연의 질서, 우주의 운동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사유하게 만드는 ‘Schematic Medium’의 기초 구조라 할 수 있다. 이는 재현을 넘어 구조를 다루고, 형태를 넘어 관계를 조직하며, 완성을 넘어 지속적인 생성의 상태를 지향하는 동시대 조형 언어의 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Schematic Medium으로서의 BYR
 
BYR Prime Elements는 Blue, Yellow, Red라는 세 가지 색채를 기반으로 각각 33개씩, 총 99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조형 시스템이다.

각 유닛은 직경 18인치(45.72cm), 두께 1인치(2.54cm)의 원형 구조를 가지며, 중심축을 통해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회전 가능성은 단순한 물리적 장치가 아니라, 고정된 형식이 아닌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상태를 전제하는 구조적 조건이다.
 
            

360도 구조적 재구성: 도식적 회전 (360° Structural Recomposition: The Schematic Rotation)

 

이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개별 오브제가 아니라, 유닛들이 형성하는 관계적 구조이다. 각각의 유닛은 독립된 조형 단위이면서 동시에 다른 유닛들과의 결합, 배열, 변형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상태를 생성한다. 이러한 구조는 하나의 완결된 형식으로 귀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변화와 확장을 전제로 하는 열린 체계로 작동한다.
 
따라서 BYR Prime Elements는 전통적인 의미의 조각이나 회화로 규정되기보다, 세계를 인식하고 조직하는 방식 자체를 드러내는 ‘Schematic Medium’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는 특정 이미지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연, 우주라는 서로 다른 층위의 구조와 관계를 하나의 조형적 언어로 모델링하는 시도이다.
 


Blue & Square as Human
구조와 인식의 틀로서의 인간
Blue는 ‘정사각형’을 기반으로 구성된 33개의 유닛들로 이루어진다. 정사각형은 네 개의 점에서 출발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이며, 안정성과 질서를 전제하는 형식이다. 이 유닛들은 점에서 시작된 구조가 생략, 확장, 변형되거나 원형과 결합되면서 다양한 조형적 상태로 전개된다.
 

Blue & Square: 인간 조건을 구성하는 33개의 유닛 (33 Units of Human Condition)

이러한 전개는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고 조직하는 방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인간은 무한한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틀과 구조를 통해 이를 이해하고 해석한다. Square는 바로 이러한 인식의 프레임, 즉 규범, 질서, 언어, 사회적 구조를 상징한다.
 
Blue & Square는 인간의 정신과 물질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의식과 무의식, 기억과 경험, 규율과 자유—을 하나의 구조적 시스템으로 환원한다. 이는 인간 존재를 하나의 감정적 서사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인식하는 ‘구조적 조건’으로 재정의하는 시도이다.
 


Yellow & Triangle as Nature
조화와 반복의 구조로서의 자연
Yellow는 원에 내접하는 정삼각형을 모티프로 하는 33개의 유닛으로 구성된다. 삼각형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안정적인 구조 단위로서, 자연의 기본적인 질서와 균형을 상징한다. 이 유닛들은 반복, 대칭, 리듬과 같은 원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하학적 조합을 형성한다.
 

Yellow & Triangle: 자연의 질서를 구성하는 33개의 유닛 (33 Units of Natural Order)
 

이 구조는 인간 중심적 사고를 벗어난 자연의 질서를 드러낸다. 자연은 의도를 가지지 않으며, 특정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 대신 반복과 변이, 균형과 붕괴, 생성과 소멸의 순환 속에서 스스로를 조직한다.
 
Yellow & Triangle은 이러한 자연의 구조를 분석적이면서도 비서사적인 방식으로 제시한다. 이는 자연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작동하는 원리—조화, 리듬, 반복—를 조형적으로 모델링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영역은 인간의 인식 체계를 넘어서는, 보다 근원적인 질서에 대한 접근으로 볼 수 있다.
 


Red & Circle as Universe
힘과 흐름으로서의 우주
Red는 ‘점’에서 출발하는 33개의 유닛으로 구성된다. 점은 모든 형식의 시작이자, 동시에 어떠한 방향성도 갖지 않는 순수한 상태이다. 이 점은 유선형 혹은 비선형의 곡선들과 결합되며, 확장되고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조형적 흐름을 만들어낸다.
 

Red & Circle: 우주적 역동성을 구성하는 33개의 유닛 (33 Units of Cosmic Dynamics)

 
이러한 흐름은 중력, 에너지의 이동, 궤도, 빛과 같은 물리적 현상들을 연상시킨다. 즉, Red는 형태 자체보다는 힘의 작용과 변환,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움직임의 구조를 다룬다.  Circle은 이러한 흐름이 만들어내는 순환성과 확장성을 상징한다. 시작과 끝이 구분되지 않는 이 구조는 우주적 차원의 운동, 즉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 이동과 재배치를 내포한다.
 
Red & Circle은 고정된 형태가 아닌, 힘과 에너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를 제시한다. 이는 우주를 하나의 물질적 대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동적인 시스템으로 이해하는 관점과 맞닿아 있다.




 

Schematic Studies: Circle Geometry


Circle Geometry는 실제 오브제 작업으로 확장되기 이전, 원형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하학적 구조와 조형 관계를 실험하기 위해 제작된 디지털 드로잉 시리즈이다. 이 작업은 완성된 입체 조형 그 자체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오브제로 구현될 수 있는 형식적 가능성을 사전에 탐색하고 정리하는 과정으로서 기능한다.

Schematic Studies: Schematic Objects Study from Circle Geometry


Schematic Objects Study from Circle Geometry는 Circle Geometry에서 실험된 원형 중심의 기하학적 구조와 조형 관계를 실제 오브제로 전환하며, 평면적 도식이 공간 속 조형으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작업이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디지털 드로잉을 입체화한 결과물이 아니라, 원, 반원, 직선, 삼각형, 사각형, 호, 절단면 등 기본적인 형식들이 실제 공간 안에서 어떤 물질성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실험하는 오브제 연구라 할 수 있다.

Schematic Studies: Schematic Painting Study from Core Searching Drawings


Schematic Painting Study from Core Searching Drawings는 앞선 Core Searching Drawings에서 탐구된 반원 중심의 조형 구조를 평면 회화 안으로 확장한 작업이다. 이 시리즈는 드로잉에서 출발한 기본 형식을 회화적 화면 위에 재구성하면서, 색채, 빛, 그리고 가변적인 시지각의 작용을 결합하여 새로운 감각적 질서를 형성한다. 따라서 이 작업은 단순히 드로잉을 회화로 옮긴 결과가 아니라,

Schematic Platform no.1


Schematic Platform no.1은 드로잉, 회화, 오브제, 구조적 요소들을 하나의 공간 안에 통합적으로 조직함으로써, Schematic Medium의 총체적 개념을 설치 형식으로 구현한 작업이다. 이 작품은 개별 장르를 병렬적으로 나누어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까지 전개해온 서로 다른 조형 언어들을 하나의 유기적 구조 안에서 결합하여 단일한 작품으로 작동하게 한다.

Pattern Studies


Pattern Studies는 Schematic Medium의 조형 요소 가운데 하나인 패턴을 중심으로, 반복과 배열, 색채와 리듬이 어떻게 화면의 구조를 형성하는지를 탐구한 작업이다. 이 시리즈에서 패턴은 단순한 장식적 요소나 표면적 반복이 아니라, 화면의 질서를 구성하고 감각적 리듬을 발생시키는 핵심 조형 원리로 작동한다.

Face Series


Face 시리즈는 인간의 얼굴을 중심으로 한 회화 작업이다. 단순한 초상 재현을 넘어 색채, 브러시 스트로크, 구도와 표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감정과 심리적 흔적을 탐구한다. 각 작품은 서로 다른 인물의 개성과 분위기를 회화적으로 드러낸다.

Genetic Clones: Hello! Dolly!


화면에 등장하는 양은 일정한 형태적 구조를 유지하지만, 색채, 구도, 표면 처리의 차이를 통해 각기 다른 상태로 나타난다. 이때 양의 형상은 사실적 재현의 대상이라기보다, 단순화된 형태 단위로 환원되어 다루어진다. 몸체와 얼굴은 간결한 덩어리와 면의 관계로 구성되며, 세부 묘사는 의도적으로 절제된다. 이러한 환원은 대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 형태가 어떻게 조직되고 변형되는지를 드러내기 위한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