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 Searching series: Color Layered Line Drawing Series - kim heejo

Core Searching series: Color Layered Line Drawing Series


신체의 움직임과 색선의 축적을 통해 반원 구조, BYR 색채, 그리고 평면적 회화의 질서를 탐구하는 작업




‘Color-Layered Line’ Drawing Series는 일정한 거리와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지는 손의 행위를 통해 생성된 색선들이 화면 위에 중첩되고 축적되면서, 반원을 중심으로 한 기본적 형태와 조형 구조를 형성해가는 작업이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선을 그리는 행위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반복되는 신체의 움직임이 어떻게 화면 안에서 구조를 만들고, 그 구조가 다시 색과 면, 리듬과 경계로 확장되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이 작업은 반원형의 반복과 변주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Blue, Yellow, Red를 축으로 한 BYR의 기본 색채 질서 안에서 선과 색채, 그리고 평면성이 결합된 회화적 구조를 보여준다.
 
이 시리즈에서 반원은 중요한 조형적 중심을 이룬다. 반원은 완결된 원형 이전의 상태이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리듬과 경계를 만들어내는 구조적 단위로 작동한다. 화면 속 반원들은 독립된 도형으로 제시되기보다는, 선의 반복과 색의 중첩 속에서 가장자리, 단면, 경계, 혹은 잘려진 원형의 일부처럼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반원은 단순한 기하학적 형상이 아니라, 화면의 리듬을 조직하고 평면 위의 질서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특히 이미지에서 보이는 여러 작품들은 반원이 화면의 측면을 따라 연속적으로 배열되거나, 곡선의 일부로 드러나며, 전체 화면을 분할하고 긴장시키는 구조로 기능한다.
 
색채 역시 이 작업의 본질적인 조건이다. ‘Color-Layered Line’ Drawing Series에서 색은 선과 분리된 보조 요소가 아니라, 선의 층위와 함께 형성되는 구조적 언어로 작동한다. 화면에서 확인되는 블루, 옐로우, 레드의 사용은 BYR의 기본 색채 체계를 떠올리게 하며, 이 기본 색들은 단순한 장식적 색면이 아니라 화면의 질서와 긴장을 형성하는 조형적 단위로 기능한다. 여기에 블랙, 화이트, 핑크, 골드 계열의 색이 보조적으로 결합되며 각 화면의 밀도와 감각적 분위기를 조율하지만, 구조의 중심에는 여전히 BYR의 기본 색채 논리가 놓여 있다. 색은 감각적 표면을 만드는 동시에, 선의 반복과 반원 구조를 더욱 명확히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이 작업에서 선은 단순한 윤곽선이 아니다. 선은 반복되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생성되며, 축적과 중첩을 통해 색면과 경계, 구조를 만들어내는 핵심 단위이다. 하나하나의 선은 독립된 흔적이지만, 반복을 거치며 서로 겹치고 밀집하면서 더 큰 리듬과 방향성을 형성한다. 어떤 작품에서는 선이 촘촘히 축적되어 하나의 면처럼 보이고, 또 다른 작품에서는 선이 화면의 가장자리를 따라 배열되며 반원형 경계나 띠 구조를 형성한다. 이처럼 선은 단순히 형태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형태 그 자체를 발생시키는 생성 원리로 작동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선과 색채의 관계를 통해 평면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화면 속 조형들은 깊은 환영 공간을 구성하기보다, 표면 위에서 선과 색의 층이 어떻게 놓이고 겹쳐지며 분할되는지를 보여준다. 반원의 곡선, 수직과 수평의 띠, 색선의 중첩은 모두 평면 위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으로 제시되며, 화면은 환영적 공간이라기보다 구조적 배치와 물질적 흔적이 놓이는 장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평면성은 이 작업이 조형의 본질을 입체적 환영이 아니라 선, 색, 면의 관계 속에서 탐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Color-Layered Line’ Drawing Series는 드로잉과 페인팅의 경계에 서 있으면서도, 분명히 평면적 회화의 성격을 강조하는 작업으로 이해될 수 있다.
 
재료의 사용 또한 이 시리즈의 중요한 특징이다. 얇은 유화 물감과 유광 및 무광의 에나멜 물감은 서로 다른 질감과 반응을 통해 화면에 복합적인 층위를 형성한다. 유화 물감의 섬세하고 유연한 성질은 선의 흐름과 미세한 농담을 가능하게 하고, 에나멜은 보다 강한 표면감과 경계의 선명함을 부여한다. 이 상이한 재료들이 겹쳐지면서 화면에는 독특한 물질적 긴장과 시각적 생동감이 형성된다. 따라서 색의 층은 단순한 채색이 아니라, 신체의 행위와 재료의 반응이 함께 축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시리즈에서 수행성은 핵심적인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수행성은 단순히 몸을 사용해 선을 긋는다는 뜻이 아니라, 반복되는 손의 움직임이 화면 위에 시간과 리듬, 밀도와 구조를 축적하는 전체 과정을 의미한다. 일정한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손동작은 선의 길이와 방향, 압력과 간격에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내며, 그러한 차이들이 누적되면서 화면의 구조가 형성된다. 따라서 이 작업은 단순한 선의 집합이 아니라, 반복되는 행위가 조형의 질서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이 작업은 직관과 감각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Color-Layered Line’ Drawing Series에서 선들은 단지 형식적 반복의 결과가 아니라, 신체의 감각과 직관이 화면 위에서 조직된 흔적들이다. 각각의 선은 개별적이지만 전체 안에서 통합되며, 기억과 경험, 감각의 흐름이 조형적 질서로 전환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감각적 요소들은 서정적 표현으로 흩어지지 않고, 반원 구조와 색의 질서, 평면적 구성 안에서 절제된 형식으로 정리된다. 이 점에서 이 시리즈는 감각의 직접성을 유지하면서도 조형적 통제를 잃지 않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Color-Layered Line’ Drawing Series는 반복되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생성된 색선들이 반원 중심의 구조를 이루고, BYR의 기본 색채 질서 안에서 선, 색채, 평면성이 결합된 회화적 질서를 형성하는 작업이다. 이 시리즈에서 선은 형태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발생시키고, 색은 표면을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조직하며, 평면성은 단순한 형식적 조건이 아니라 작업 전체의 조형 논리를 지탱하는 핵심 원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이 작업은 드로잉의 수행성과 회화의 평면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최소한의 형식과 색채를 통해 근원적인 조형 질서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이해될 수 있다.
 
 
 
 
 
 

What is 'Schematic Medium'?


‘스키매틱 미디엄(Schematic Medium)’은 나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방법론이자, 세계의 본질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모델링(Modeling)하는 사유의 구조다. 이 용어는 두 가지 차원에서 정의된다.

Schematic Chart


Schematic Chart는 나의 근원적인 사고방식을 시각화한 총체적인 도식 체계이다. 이는 내가 인생과 존재를 인식하는 방법과 예술을 바라보고 실천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하며, 궁극적으로 이 두 세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주는 지도와 같다. 차트의 왼쪽 영역은 내가 삶과 존재의 근원을 해체하고 나누어 보는 방식에 대한 깊은 탐구를 담고 있다. 'Origin', 'Universe', 'Nature', 'Chaos'와 같은 근원적 개념들은 '시간(Time)'과 '공간(Space)'의 물리적 차원과 함께 엮여 있다. 이는 내가 세계를 단순한 현상이 아닌, 근본적인 힘과 질서로 해체하여 인식함을 드러낸다. 특히 Holon의 시선은 나에게 모든 존재가 거대한 우주의 질서를 공유하는 '전체이자 부분'임을 통찰하게 하며, 이 통합적 관점은 나의 존재론적 사유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 된다. 이 영역은 예술을 위한 사유의 단단한 토대이자, 내가 우주와 자아를 인지하는 방식 그 자체이다.

Featured Characters


Schematic Chart에는 나로부터 발현된 자아인 RD(Revolutionary Debris)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 캐릭터들은 나의 정신과 예술적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는를 보여주며, 관객이 나의 세계를 즐겁게 탐험하도록 안내한다. 각 캐릭터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Schematic Medium의 작동 원리와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작품들의 힌트를 품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은 내 작업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또 다른 서사와 확장의 가능성을 미리 경험한다. 이 차트는 결국 우리가 일상에서 보지 못하는 차원을 비추는 지도다. 나는 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명확히 하고,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철학적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깊이 있는 사유와 독창적 시각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BYR 99 Prime Elements


BYR 99 Prime Elements는 김희조 조형 언어의 가장 근원적인 구조를 이루는 작업이다. Blue, Yellow, Red 세 색을 각각 33개씩 총 99개의 유닛으로 구성하여 조형의 최소 단위를 설정한다. 각 요소는 Blue(정사각형/인간), Yellow(정삼각형/자연), Red(원/우주)라는 조형 코드를 가지며, 이 세 가지 관계 속에서 작가의 조형 체계가 형성된다.

BYR Organic Schemata


BYR Organic Schemata는 BYR Prime Elements에서 출발하여 조형 구조가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기본 요소들이 서로 결합하고 변주되면서 새로운 형태와 조형 구조가 생성된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기하학적 단위를 넘어 보다 유연하고 유기적인 조형 질서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BYR Quad Origin


BYR Quad Origin은 BYR 시스템의 기본 요소들을 기하학적 구조로 환원하여 조형 원리를 탐구하는 작업이다. 기본적인 형태와 색의 관계 속에서 구조와 균형, 긴장을 실험한다. 단순한 구성 안에서 다양한 변주를 가능하게 하며 BYR 조형 언어의 구조적 기반을 드러낸다.

Tri Form Series


Tri Form Series는 김희조가 전개해 온 BYR Prime Elements의 개념적 구조를 하나의 체계로 수렴시킨 작업이다. 기존의 Blue(격), Yellow(형), Red(공)가 각각 독립된 조형 원리로 제시되었다면, 이 시리즈에서는 세 요소가 하나의 구조 안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통합된 상태로 전환된다.

Core Searching series: ‘Semi-Circle & No.9’ Drawing Series [수행성과 반복의 미학]


Core-Searching Drawings는 조형 언어의 근원적 구조를 탐구하는 초기 드로잉 작업이다. 단순한 형태와 기호를 반복적으로 변주하며 조형 개념이 형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탐색한다. 이 드로잉들은 이후 회화와 오브제로 확장되는 조형 체계의 출발점이 된다.

Core Searching series: Core Searching Paintings


Core Searching Paintings는 BYR의 가장 기본적인 조형 언어인 Blue, Yellow, Red의 색채 체계와 사각형, 삼각형, 원형의 기하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신체의 움직임과 수행적 과정을 탐구하는 회화 작업이다. 이 시리즈는 오일 스틱이라는 직접적이고 물질적인 매체를 사용하여, 최소한의 색과 형태가 어떻게 화면 위에서 생성되고 변형되며 관계를 맺는지를 실험한다.

Core Searching series: Color Layered Line Drawing Series


‘Color-Layered Line’ Drawing Series는 일정한 거리와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지는 손의 행위를 통해 생성된 색선들이 화면 위에 중첩되고 축적되면서, 반원을 중심으로 한 기본적 형태와 조형 구조를 형성해가는 작업이다.